
겨울이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어디신가요? 저는 단연 강원도입니다. 작년에도 다녀왔고, 올해도 벌써 두 번이나 다녀올 만큼 겨울 강원도는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풍경, 스키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조용한 숙소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까지. 이 모든 게 한꺼번에 가능한 곳이 바로 강원도입니다.
올해도 1월이 되자마자 어김없이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요즘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축제도 많고 숙소 예약 경쟁도 정말 치열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들과 함께 2026년 겨울 강원도 여행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스키장 어디로 갈까?
강원도 하면 역시 스키장이죠. 현재 강원도에는 크고 작은 스키장이 10곳이 넘습니다. 그중에서 시설이 잘 갖춰진 곳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휘닉스 평창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가는 곳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사용됐던 곳이라 슬로프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초보자용부터 상급자용까지 코스가 다양해서 실력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스키가 운영되는데, 밤에 조명 받으며 타는 스키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 동반이라면 키즈파크도 있고, 실내 워터파크까지 있어서 하루 종일 놀기에 딱입니다.
용평리조트는 풍경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슬로프 주변 나무들이 눈으로 뒤덮이면 정말 유럽 어디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곤돌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설경도 일품입니다. 약 20분 정도 탑승하는데, 그 시간이 정말 힐링 그 자체입니다.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해질녘에 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커플들한테 특히 추천드립니다.
하이원리조트는 정선 쪽에 있어서 서울에서 가려면 좀 멀긴 한데, KTX 타고 가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리조트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카지노도 있고 테마식당도 많아서 스키만 타기 지루하신 분들한테 좋습니다. 저는 작년에 3박 4일로 다녀왔는데, 전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초보자 패키지 프로그램이 정말 잘 나와 있습니다. 강습부터 장비 대여, 옷 대여, 리프트권까지 한 번에 묶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키장 홈페이지나 네이버, 쿠팡 같은 데서도 쉽게 예약 가능합니다. 가격은 보통 1인당 9만 원에서 13만 원 사이인데, 주말이나 공휴일은 훨씬 비싸지니까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셔틀버스 꼭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현장에서 표 사려고 하면 매진돼서 낭패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모바일로 리프트권 발급받을 수 있으니 이것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야간 스키 운영 시간도 스키장마다 다르니 확인 필수입니다. 설 연휴 때는 진짜 예약 전쟁이라 최소 3주 전에는 계획 세우셔야 합니다.
눈꽃 명소 베스트
스키도 좋지만, 저는 사실 눈 쌓인 풍경 보면서 걷는 게 더 좋습니다. 강원도는 산이 높아서 눈이 정말 많이 오는데, 덕분에 환상적인 설경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태백산은 매년 1월 중순부터 말까지 눈꽃축제가 열립니다. 저도 올해 다녀왔는데 정말 사람 엄청 많은 편입니다. 등산로 따라 눈꽃 터널이 만들어지고, 얼음 조각상도 전시되고, 밤에는 조명 쇼도 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올해부터는 '태백설화 스탬프 투어'라는 게 생겼습니다. 주요 포인트마다 사진 찍고 스탬프 모으면 기념품 주는 건데, 저도 열심히 모아서 텀블러 받았습니다. 등산 자신 없으신 분들은 태백역에서 셔틀버스 타고 축제장만 구경하셔도 충분합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사진 찍기 진짜 좋은 곳입니다. 하얀 눈밭에서 양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요즘 드론 촬영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라고 합니다. 근처에 목장카페도 있어서 따뜻한 음료 마시면서 쉬기도 좋습니다. 감성 숙소들도 주변에 많아서 하루 일정으로 천천히 즐기기 딱 좋습니다.
설악산은 겨울 산행으로 유명하지만, 초보자라면 케이블카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약 10분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 나오는데, 거기서 보는 울산바위랑 동해바다 풍경이 압권입니다. 다만 날씨 안 좋으면 케이블카가 운행 중단될 수 있으니, 가시는 날 아침에 꼭 운행 여부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삼척 환선굴 쪽이나 정선 아라리촌, 양구 펀치볼 같은 곳들도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덜 붐비면서도 예쁜 눈꽃 구경할 수 있어서, 조용한 여행 원하시는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감성 숙소 & 힐링 여행지
요즘 여행은 숙소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냥 잘 곳만 있으면 됐는데, 이제는 숙소 분위기가 여행의 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강릉은 겨울에도 여전히 인기 많은 지역입니다. 경포대, 안목해변, 주문진 쪽에 오션뷰 펜션들이 정말 많습니다. 요즘은 소형 프라이빗 풀빌라나 독채 한옥 스타일 숙소가 인기입니다. 겨울이라 바다 못 들어가도, 난방 잘 되는 숙소에서 바다 보면서 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저는 지난주에 안목해변 쪽 펜션에서 묵었는데, 아침에 창문 열고 바다 보는 순간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것 같습니다.
홍천, 평창, 인제 쪽은 숲속 힐링 숙소들이 많습니다. 소노펠리체, 블루마운틴, 자작나무 스테이 같은 곳들이 유명합니다, 디지털 디톡스 하고 싶을 때 정말 좋습니다. 계곡 옆에 있는 숙소들은 겨울 계곡 트레킹도 할 수 있고, 눈썰매도 탈 수 있고, 캠프파이어도 가능해서 가족 여행으로도 괜찮습니다.
최근에는 웰니스 테라피 시설도 많이 생겼습니다.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속초 바디앤소울 테라피, 양양 숨명상센터 같은 곳에서 명상이나 아로마 테라피,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박 이상 하면 할인도 해주고 있어서 유용합니다. 저도 다음에는 꼭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숙소 고르실 때는 인테리어만 보지 마시고, 창밖 풍경이나 조명 분위기, 방음이 잘 되는지, 산책로는 있는지 같은 것들도 꼭 체크해보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좋은 여행은 숙소에서 아침에 일어나 커튼 거는 그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강원도는 정말 사계절 내내 좋지만, 특히 겨울은 빼놓을 수 없는 시즌입니다. 낮에는 스키로 신나게 놀고, 오후에는 눈꽃 명소에서 사진 찍고, 밤에는 따뜻한 숙소에서 편하게 쉬는 이 모든 코스가 강원도 하나로 가능합니다. 올해도 벌써 두 번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겨울, 강원도에서 특별한 추억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